시작하면서세상에는 다양한 엘리베이터가 있다. 어떤 엘리베이터는 버튼 위치가 이상하거나, 열림/닫힘 방향이 반대라서 잘못 누르게 된다. 사용자가 멍청한 게 아니라 설계가 사용자의 예측을 벗어난 거다. 이건 웹, 앱 UX 문제와 다르지 않다.사용자는 왜 내 의도대로 사용하지 않을까? 사용자를 진정으로 이해했을까?ai 시대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이런 책을 읽어야 한다.가장 황당했던 서비스N사처음 설치해서 가입했는데 이상한 모달이 뜨면서 버그가 있었다. 화면도 너무 느렸다. 어쩔 수 없이 써야 해서 가입은 했는데, 앱을 열고 싶지 않아졌다. C사우연히 유저 인터뷰에 참여하게 됐다. 유저 인터뷰를 한 번 당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 원래 쓰던 앱이었는데 인터뷰하면서 이것저것 눌러봤다. 지도 버..
우리는 기계중심적 관점을 유보하고 그것을 인간중심적 관점으로, 즉 기술이 인간을 섬기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인간 중심의 기술. 이 책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거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 기술이 인간을 섬기는 게 아니라, 인간이 기술에 맞춰가는 경우가 너무 많다.개발 복잡도를 낮추기 위해서 UX를 포기하는건 꽤 자주 있는 일이다. 물론 이건 상황에 따라 옳고 그름이 바뀔 수 있다. 모든건 트레이드오프가 있으니까.나는 단순화된 정책을 선호한다. 복잡한 정책으로 인해 좋은 유저 경험을 얻는다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UX가 어려워진다. 이 단순화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복잡함을 단순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세부적인 정책이나 배경은 PM, ..
오늘의 실천나의 취미“나의 취미”를 한 줄로 적어 보세요. 가능하면 10단어가 넘지 않도록. 나는 특별히 취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나마 요리와 운동을 떠올렸다. 요리는 삼겹살, 스테이크, 파스타, 제육, 계란찜이 생각났고 운동은 헬스, 수영, pt가 생각났다. 한 명씩 발표를 하는데 나만 너무 별 생각없이 단어를 적은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들으면서 적당히 포장했다.(이것도 발표할 때 얘기했다.) 요리하면 크게 세가지가 생각난다. 시간 소모, 돈 절약, 행복. 요리는 참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다. 게다가 나는 작은 집에서 자취를 하기 때문에 안좋은 인덕션 한 구 밖에 없다. 3개는 욕심이고 2개만 있으면 좋을텐데.. 그래서 나는 주로 불부터 키고 재료를 손질한다. 아마 냉장고를 부..
간결은 자신감이다. 장황은 두려움이다.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문장이다. 나도 간결하게 쓰고 싶다. 근데 두렵다. 그래서 부연설명을 붙이고 괄호를 넣는다. 몇 년동안 연습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꾸준히 연습해야할 부분이다.나는 스토리 있는 긴 글을 좋아한다. 진짜 글 잘 쓰는 사람은 글이 길어도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글을 그렇게 작성해서는 안된다. 특히 정보를 전달하는 글에서는 더더욱. 둘 다 잘해야한다.이전에도 누군가에게 불릿 형태로 글을 작성해보라고 피드백을 받은적이 있었다. 그때도 알았지만 이 책의 예시를 보면서 확실히 줄글보다 잘 읽힌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불릿을 잘 쓰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스킬이..
서론잠깐 모임이 중지되었던 독서토론 모임이 다시 열렸다. 원래는 개발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주제였는데, 이번에는 서비스(제품)라는 확장된 주제였다. 회사에서 개발자들과 소통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직군의 동료들과도 소통 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나는 이제 제품 개발자가 아니라 플랫폼 개발자다. 뭐 이것도 좋게 생각하면 독서토론을 하면서 제품에 대한 감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본론이번 모임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좀 부담되었다. 확실히 나는 친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게 부담된다. 자리도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 앉아야했다. 아이스브레이킹이번에도 역시나 아이스브레이킹이 있었다. 이번에는 6명?정도로 조를 나누고 왼손으로 30초씩 돌아가면서 한명의 얼굴을..
이전에 읽은 새로운질서라는 책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책이였다. 책의 난이도도 낮고 항목이 하나하나 나뉘어져 있어서 읽기에는 수월했다. 내가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느낀 한가지가 있다. 나는 책의 저자가 의도한 주제대로만 읽지 않는다. 발표가 주제여도 AI가 주제여도 결국 다른 무언가 꽂히는게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깊이 파고든다. 책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읽고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식같다. 이전에 읽은 책만큼 인상깊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읽어서 도움이 되는 정도의 책이였던 것 같다.너무 다양한 섹션들이 있어서 요약하기가 조금 애매한데 내가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본건 사람에 대한 이해다. 멘탈 모델, 무의식적인 결정, 방어적인 태도 이런 것들은 결국 사람에 대한 ..
배경예전부터 그랬지만 쿼리파람이 상태로 다뤄져야한다는 글들이 점점 많이 보이는 것 같다.(예전에도 관련한 글을 작성한적이 있다.) 최근에는 LLM의 SKILL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정형화된 패턴을 문서로 작성하는게 필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사용하는 패턴을 글로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문제점인 메모리 상태는 유저의 악의적인 상태 변경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런데 URI는 절대로 제어할 수 없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해결 방법은 네가지다.1. 터트리기경우에 따라서는 assert를 걸어서 타입을 확실하게 정의하고 그렇지 않다면 터트리는 것도 방법이다. 단, 나는 대부분의 경우에 이 방법을 지양한다. 유저의 실수로 인해 화면이 터지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러바운..
배경취업하기 전에 매년 회고를 블로그에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근데 단 한 번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 당시의 생각이 휘발되었다는 게 아깝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작업에 대한 결과물은 있지만 내 생각은 남아있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올려보려고 한다. 회사첫 이직3년 6개월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했다.지금은 확실히 안다. 나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했다.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때 그 시절이 돌아오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좋게 헤어진 연인이 그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다시 만나도 그 시절의 감정은 느낄 수 없다고 하는데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세상도, 사람도, 관계도 멈춰있지 않고 계속 흘러갈 뿐이다. "완벽한 회사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