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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개발자로 취업한 지 1년이 넘었다. 벌써? 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지금 내 생각을 기억할 수 없으니 조금 구체적으로 회고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동안은 개발에 관련된 내용만 블로그에 적었는데 그 외의 것들도 조금씩 적어보겠다.
회사
가장 먼저 회사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회사에 들어가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다른 회사에 다닌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지금 회사에 다녀서 배운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 회고 내용을 적고 싶지만 블로그에 쓰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세부적으로는 적지 않겠다. 그리고 블로그에 적지 않은 것이지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회고했다. 사실 회사 일에 집중하느라 생각보다 공부를 많이 못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회사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우선순위 판단 능력, 협업 능력(프론트, 백엔드, 디자이너 pm), 달리는 자동차에서 바퀴를 갈아 끼우는 방법(리팩터링), 여러 가지 효울화, 문제해결 능력 등등을 배운 것 같다.
공부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여러곳에 면접을 보면서 객체지향의 중요성을 조금씩 느끼게 되었고 우아한테크캠프에서 호눅스님이 추천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을 사서 조금 읽었다. 정말 앞부분만 읽었지만 배운게 많았다. 뭐랄까 거의 처음으로 객체지향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였다. 그리고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내 경험만으로 좋은 코드를 판단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때부터 개발은 머리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지식이 머리속에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범한 나에게는 행운이였다. 공부량으로 머리좋은 개발자들을 이길 수 있다니. 그리고 객체지향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읽는 것을 중단한 이유는 지금 그 뒷부분을 내가 볼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올해 안에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겠다.
코드스피츠
위에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읽기 멈춘 이유를 설명했는데 사실 코드스피츠의 영향이 크다. 코드스피츠 강의를 듣고 그 당시 나에게는 코드스피츠 강의를 듣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드스피츠는 타사개발자분(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에게 추천받은 강의다.
현장 강의를 그대로 찍어놓은 거라서 틀린 코드도 많고 강의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강의였다. 나는 함수와 OOP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정말 정말 많이 배웠고 시야가 달라졌다. OOP 말고 다른 강의들도 듣고 싶다. 올해 들을 수 있을까? 마음같아서는 듣고 싶다.
아 그리고 코드스피츠에서 테트리스를 만드는 영상이 있었는데 그걸 기반으로 사내스터디를 했다. 거의 처음여는 스터디였는데 아쉬운점도 많았고 좋은점도 많았다. 거기서 강의 코드를 기반으로 테트리스를 한 번 만들고(바닐라 js) 리액트로도 테트리스를 만들었다. 이때 함수의 추상화, 리액트에서 데이터 분리 등을 배웠다.
https://github.com/yoonminsang/code-spitz
https://github.com/yoonminsang/react-oop-tetris
https://ms3864.tistory.com/category/%EA%B0%95%EC%9D%98/%EC%BD%94%EB%93%9C%EC%8A%A4%ED%94%BC%EC%B8%A0
블로그
39개의 글을 썼다. 그리고 그중 9개는 비공개인데 음.. 내용을 필터링해서 올릴 수 있는 것들은 올리고 싶다. 그중 `프론트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라는 글을 쓰다가 중단했는데 중단한 이유는 개인적인 역량 때문이다. 아직 이런 글을 쓸 만큼 나는 성장하지 않은 것 같다. 주니어는 주니어대로 글을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주제는 좀 어려운 것 같다. 한 3년차쯤 되었을 때 기존에 쓴 글을 바탕으로 다시 쓸 생각이다.
내 블로그가 페이스북에 떴다. 취업하기 전에는 코드를 작성하는데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 회사에서도 그런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회사 와서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에 부딪히다 보니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컴포넌트는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컴포넌트는 웹 프론트의 고유한 영역이다. 그래서 컴포넌트에 대해서 혼자서 깊이 고민해보고 여러 자료를 찾아가면서 내 생각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걸 기반으로 꽤 공을 들여서 글을 썼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글의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올랐다.
티스토리에서는 어디서 이 블로그에 들어왔는지 트랙킹을 하고 있다. 보니까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이었다. 27일에 조회수가 5였는데 29일에는 600이었다. 혹시 하는 생각에 출퇴근길 개발읽기라는 페이스북 채널에 들어가니 내 글이 있었다. 이럴 수가!! 내가 이런데 뜨다니... 진짜 기뻤다. 주니어다운 고민이 잘 드러나서인지 진짜 좋은 글이라서 그런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든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뻤다. 마치 혼자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우아한테크캠프를 붙었을 때의 기분이랄까? 더 블로그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동시에 되었다. 또한 코드스피츠를 추천해준 개발자분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봤다. 나를 기억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기억하고 있나 보다. 나 잘하고 있어요 를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했다.
https://ms3864.tistory.com/433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글들과 공부한 내용들을 꾸준히 올렸다. 다만 요즘 들어서 글을 못 올리고 있는데... 반성해야겠다. 올해는 글또라는 곳에 가입해서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서로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오픈소스 기여
오픈소스에 한 번쯤은 기여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여하게 되었다. fe conf에서 토스의 라이브러리를 공개한 것을 보고 매우 놀랐고 바로 들어가 봤다. 괜찮은 코드가 많이 있었고 참고해서 회사나 개인 프로젝트에 적용한 코드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emotion util 함수를 보던 와중에 개선하면 좋을 코드를 발견했다. 그래서 issue도 올리고 pr도 올려서 두 번 pr에 성공했다.
https://github.com/toss/slash/pull/83
https://github.com/toss/slash/pull/84
https://github.com/toss/slash/issues/100
https://github.com/toss/slash/pull/117
리팩터링2
리팩터링2라는 책을 개발바닥의 향로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자바스크립트로 코드 설명이 되어있고 사내 스터디를 하기도 좋은 책이라고 해서 스터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회사에서 말했더니 관심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회사 동료들, 내 친구, 회사 동료 친구 이렇게 5명이 스터디를 시작하게 됐다.
말 그대로 리팩터링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경우에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예제와 함께 제공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객체지향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회사에서 리팩터링을 하기도하고 시야도 넓어졌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에는 스터디 준비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준비를 덜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스터디 시간에 논의한 것들을 정리했어야 했는데 거의 그러지 못했다. 이건 순전히 내가 귀찮아서 미루다가 못한 거다... 그다음 스터디에는 좀 더 잘 기록해봐야겠다. 진짜 건전한 토론을 많이 했는데 이걸 기록하지 못해서 휘발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아쉽다.
https://ms3864.tistory.com/category/%EC%B1%85/%EB%A6%AC%ED%8C%A9%ED%84%B0%EB%A7%812
https://github.com/yoonminsang/refactoring-2
사이드프로젝트
사실 사이드프로젝트라고 할만한 프로젝트는 하지 못했다. 회사 일도 너무 바빴고 다른 공부를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개발환경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play-ground를 하나 만들었다. 이건 react, vite, yarn berry로 이루어진 모노레포이고 하고 싶은 간단한 프로젝트를 하나씩 올릴 생각이다. 그리고 컴포넌트나 유틸함수 같은 것도 넣을 생각이다. 이미 어느정도의 세팅이 되어있고 todolist 프로젝트도 올렸다.
코드스피츠에서 배운 todolist, fe conf에서 배운 tdd, bdd, store 개념, 객체지향적인 개념, 리팩터링2 스터디에서 배운 것들을 이용해 나만의 투두리스트를 만들었다. 1년차 때 배운 꽤 많은 개념들이 모두 녹여져 있다. 하지만 이미 만든지 몇달이 되어서 그런지 지금 보면 아쉽다. 또한 모노레포를 활용하면서 어떤 식으로 모노레포를 만들어야 하는지 혼자서 학습했다.
https://github.com/yoonminsang/play-ground
sicp
우아한테크캠프에서 같이 일했던 분들과 진행하는 스터디다.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SICP라는 책으로 진행하고 있고 아직 스터디한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지금 다들 바빠서 잠깐 멈춰져 있는데 아마 곧 다시 재개할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스터디원에게 이 스터디를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꼈냐는 질문을 받았다. 대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용으로 추가적인 설명을 대체하겠다.
음.. 사실 몇시간 공부해서 엄청 성장했어! 라고 느끼는건 힘든것같아요. 더군다나 아직 초반부만 읽었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마 같이 스터디하시는분들중에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도움이 될것같다고 혹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1,2장에서는 추상화에 대해서 공부를 해서 이걸 가지고 먼저 얘기해볼게요.
컴포넌트, 유틸함수를 리팩터링하거나 특정 코드를 모듈단위로 분리하거나, 에디터를 다루는 일 등 모든 일이 추상화와 관련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코드리뷰를 할때, 예전에 작성한 내 코드를 볼때, 리팩터링할때 수시로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저번에 회의를 하는데 나도모르게 추상화장벽을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불과 몇달전에는 용어조차 몰랐는데 말이에요. 이렇게 사소하지만 꽤 크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2장에서는 수학적인 요소가 많이 나왔는데 이렇게 복잡한 코드일수록 추상화가 중요하구나. 라는걸 크게 느꼈습니다. 코드리뷰를 하다보면 여기에 함수를 한번 나눠서 추상화하면 좋을것같은데… 라고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제가 sicp 스터디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최근에 한 코드리뷰중 꽤 여러부분에서 개선할부분을 찾지 못했을것같아요.
다만 조금 과하다 싶은것도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저희 스터디는 연습문제를 꼼꼼히 보면서 진행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정도로 시작했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https://github.com/yoonminsang/js-sicp
기타
위에 적은 것 말고도 많이 공부를 했다. 리액트 쿼리, nest, next, vite 같은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간단한 프로젝트 세팅정도를 해봤다. 국내 it 대기업의 기술 블로그는 모두 한번씩 들어가서 보고 있고 괜찮다고 생각한 블로그에는 꾸준히 들어가서 글을 보고 있다. 웹 프론트 최신 트렌드 정도는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며 지인들과 개발 얘기도 많이 했다.
대인관계
개발 공부를 하면서 대인관계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고 한 달에 한두 번 지인들을 만났다. 어떤 일에 몰두하면서 대인관계까지 다 챙기는 건 너무나도 사치라고 생각했다. 아마 재수, 삼수, 독학으로 개발 공부를 하면서 이런 마인드가 몸에 박힌 것 같다. 지금은 절박하지 않아서인지 대인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 몰라도 대인관계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 대인관계에 신경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두 개는 공존하기 힘든 것 같다. 마치 코드퀄리티와 속도처럼...
일단 지금은 대인관계는 잘 유지하면서 최대한 공부할 시간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하루 나갔다 오면 약간 지쳐서 휴식이 필요한데 공부를 휴식이라고 생각하고 쉬어야겠다) 두 가지 모두 필수적이고 굳이 따지자면 대인관계가 더 중요하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인데 혼자서 공부만 하면서 살 수는 없다.
그리고 이건 회사 일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아한테크캠프나 회사에서 건전하지 못한 피드백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빠르게 내 잘못을 수용하고 고치긴 했지만 이건 매우 큰 문제다. 대인관계를 끊고 살면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지 못하고 그냥 말이 나간다. 내 의도는 그게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결국 나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말한 사람이 된다. 이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매번 다짐하고 있다.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나만의 생각일지도?)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회식이 아니면 거의 술을 마시러 가지는 않지만 같이 가자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잘 지내고 있다. 퇴사하는 분들에게 편지도 몇 번 받았고 사적인 얘기를 꺼내는 분들도 있었다.
참고로 회사에서는 사람 같은 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원래도 개인적인 감정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회사라서 더욱 딱딱하게 표현했던 것 같다. 이것도 문제를 인지하고 조금 친절하고 따뜻하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로봇이 아니라는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 특히 감사함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적극적(나한테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건강
꾸준히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 군대에서 1차로 우아한테크캠프에서 2차로 망가진 허리가 지금은 어느 정도 복구가 된 것 같다. 중량은 예전보다 낮지만 요즘 자세나 자극도 잘 와서 만족한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랑 비교하면 12kg정도 몸무게가 늘었다. 올해는 안전하게 무게도 좀 늘려보고 근육량도 2kg 정도만 늘리고 싶다.
목표
요즘 mbti가 유행하는데 나는 확실히 계획형은 아니다. 분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그런 사람은 못된다. 계획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고 있지만 너무 빡센 계획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 목표도 러프하게 세워볼려고 한다.
회사에서 지금보다 좋은 평가받기
혼자서 공부한 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조금 더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가장 큰 목표는 회사에서 지금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지금 내가 생각나는 건 5개 정도가 있다.
- 개발자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 일정을 잘 맞추기
- 좀 더 꼼꼼하게 정책을 읽고 잘 이해해서 의사소통 시간을 줄이기
- 개발 실수를 줄이기(기능, 디자인, 컨벤션 등등)
cs공부하기
맨날 cs 공부를 미룬다. 이제는 좀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객체지향 공부는 하면서 더 기본이 되는 cs는 등한시했다.
자료구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는 공부를 좀 하기는 했다.
자료구조는 일단은(영원히x) 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알고리즘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자료구조의 깊은 이해가 필요한 코딩방식은 나보다는 백엔드 개발자에게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자료구조 지식은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복잡도에 문제가 되는 코드를 발견했을 때 해결할 능력이 있고 실제로 해결한 경험도 있다.
네트워크는 꽤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래서 잘해? 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대답은 못할 것 같다. 네트워크에 대해 얘기를 할 때 대충 기억은 나지만 남들에게 설명할 정도의 지식은 없다. 틈틈이 기본서를 보고 인프런에서 네트워크 관련 강의를 하나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데이터베이스는 공부할 생각이 없다. 웹 프론트개발자로서 지금 나 정도의 백엔드 지식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프론트엔드를 위한 백엔드 서버를 같이 다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물론 회사에서 경험해 본 적은 없어서 실제로 부딪히면 여러 가지 문제를 겪겠지만 자신은 있다.) 그런데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 깊이 공부해야 할까? db 정규화나 primary key, index, join 정도의 개념은 알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근데 그 이상의 쿼리 최적화를 위한 공부나 데이터베이스 분산처리 같은 공부를 할 필요성은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이런 지식이 나에게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우선순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운영체제는 가장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다. 책 앞부분을 살짝 읽고 면접 준비 정도는 했었지만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다. 웹 프론트 개발자라고 해서 기본 스케줄링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건 문제가 좀 있다. 면접에서 잘 대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기본이 되는 지식을 기르고 싶다.
알고리즘공부하기
입사 전을 되돌아보자. 대부분의 코테에서는 붙었지만 어려운 난이도의 공채에서는 떨어진 적이 있다. 알고리즘이 진짜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생각만큼 중요하지도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지도 않은 것 같다. 알고리즘을 잘한다고 잘하는 개발자는 아니다. 근데 알고리즘을 잘하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 있다. 나는 카카오 공채를 안정적으로 붙을 정도까지만 공부해야겠다. 그 이상을 공부할 필요성은 아직 느끼지 못했다.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sicp 스터디 끝내기
새롭게 시작하고 유일하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터디다. 일단은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it 공부하기(특히 cli)
git을 sourcetree로만 관리하다 보니까 cli를 활용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해졌다. 게다가 rebase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다. 뭐지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rebase 머지가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개인 브랜치에서 pr을 올릴 때는 rebase가 필요하다. 내 변경 사항을 커밋별로 보기 좋게 정리해서 리뷰를 요청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리팩터링 스터디를 통해서 커밋을 잘게 나누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데 rebase하는 것은 실천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커밋별로 리뷰하기 더욱 수월하게 rebase를 돌려서 pr을 올릴 생각이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봤던 git 책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그 책을 읽고 공부해봐야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혼자서 머지 충돌을 내보고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보고 rebase도 연습해봐야겠다.
타입스크립트 공부하기
타입스크립트를 조금 깊이 공부하면 진짜 어렵다. 그래서 오죽하면 타입스크립트에서 자바스크립트로 돌아간다는 소리도 들린다.(듣긴 했는데 실제로 그랬다는 회사를 국내에서 본 적은 없긴 하다) 예전에 ts-store라는 라이브러리를 까보면서 내 타입스크립트 지식의 부족함을 느꼈다. 타입스크립트를 좀 제대로 공부해보고 아래 링크의 문제도 풀어봐야겠다.
https://github.com/yoonminsang/ts-module
나만의 프로젝트 배포해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이 얘기를 몇 번 하는지 모르겠는데 여전히 진행하지 못했다. 이제는 진짜 좀 하자. 얼마 전에 롯데월드를 다녀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놀이동산 이용자 수를 트래킹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까 하다가 개발 문제가 아니라 정책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인당 한 명으로 제한하면 실질적인 이용자 수를 알기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학교나 단체별로 알면 좋을 것 같은데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또 그걸 막아줘야 한다. 결국 인증시스템이 필요한데 이걸 ai를 이용해서 판단하던가 수기로 판단을 해야 한다. 아이고 머리야. 나는 회사 일하고 공부하기에도 바빠요. 참 어렵다... 이래서 그냥 블로그 만드는 건가 싶기도 하다. 일주일 정도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을 해야겠다.
코드스피츠 영상강의 듣기(거침없는 자바스크립트,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
엄청나게 만족한 강의라서 2년 차 개발자가 되기 전까지 여기 강의를 몇 개 더 들어야겠다. 위의 두 강의 역시 추천받은 강의인데 엄청 마음에 드는 주제다. 꼭 들어야겠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끝까지 읽기
지금 내 수준을 알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그렇지. 라고 느낄 수 있을까? 느낄 수 없다면 새롭게 배울 수 있으니 그건 그거대로 좋다. 어쨌든 2년차 개발자가 되기 전에는 책을 끝까지 읽어보자.
리액트 공부하기
리액트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지 리액트에 관한 공부는 조금 소홀히 한 것 같다. 리액트18버전의 새로운 함수도 살펴보고 새롭게 개편하는 리액트 공식문서도 읽어봐야겠다. `you-might-not-need-an-effect` 이란 주제도 있는데 엄청 내용이 좋았다. 그래서 여기 공식문서를 꼭 정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라이브러리 만들기
지금 생각나는 건 useTable, Quill 같은 에디터가 있다. 이런 것들을 만들면서 코드 참조도 하다 보면 실력이 빠르게 오를 것 같다.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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